'악플러 고소 철회' 정준하 "10년간 쌓인 감정 스트레스…불안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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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악플러 고소 철회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 고소를 취하하고 반성글을 남겼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정말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소 철회 이유를 전했다.
쏟아지는 악플로 눈물까지 흘렸던 그는 지난 5월 방송된 tvN '인생학교'에서 "2시간의 자유시간 동안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꼈다"며 "인터넷을 보면 욕하고 악플 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싶다가도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좋아해주시니까 그게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초부터 불안감이 폭발했던 것 같다"며 "10여년간 쌓여왔던 감정들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이어 "고민 이야기를 유재석에게 밖에 해본 적이 없다. 그때마다 '형이 있어 든든해'라고 답해주는 재석이의 말에 눈물이 날만큼 고맙더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준하는 가족을 향한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고민 끝에 결정을 번복하고 감정적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