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희의 월간 전망]'11月 한파' 없을 증시…IT 타고 258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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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시대'를 연 코스피지수가 11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자신감에 기댄 지수는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258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1일 "국내 증시는 11월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국의 경제제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경기 회복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며 10월 한달 간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평균 1~2% 상승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4.3% 상승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이번달 2450~258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간의 비합리적인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수출 증가 기대감'이 연말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윤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지수는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은 경기 회복을 재확인하는 이벤트로 해석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서 외국인의 사자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달 Fed의 수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차기 Fed의장을 지명한다. 현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제롬 파월 이사와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상호 연구원은 "매파적인 성향의 Fed의장이 선임될 경우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우상향 기조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가치주의 강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가 상승기에 놓인 가운데 기업의 이익이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 화학, 은행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국면인 점을 주목하고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경기 방어주보다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등 경기민감주가 지수를 웃돌고 있다"며 "현재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더라도 정보기술(IT) 등 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도 "IT, 소재,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하락할 경우에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특히 IT(반도체) 주가는 4분기 실적 시즌으로 다가갈수록 이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1일 "국내 증시는 11월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국의 경제제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경기 회복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며 10월 한달 간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평균 1~2% 상승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4.3% 상승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이번달 2450~258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간의 비합리적인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수출 증가 기대감'이 연말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윤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지수는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은 경기 회복을 재확인하는 이벤트로 해석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며서 외국인의 사자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달 Fed의 수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차기 Fed의장을 지명한다. 현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제롬 파월 이사와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상호 연구원은 "매파적인 성향의 Fed의장이 선임될 경우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우상향 기조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가치주의 강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가 상승기에 놓인 가운데 기업의 이익이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 화학, 은행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국면인 점을 주목하고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경기 방어주보다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등 경기민감주가 지수를 웃돌고 있다"며 "현재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더라도 정보기술(IT) 등 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도 "IT, 소재,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하락할 경우에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특히 IT(반도체) 주가는 4분기 실적 시즌으로 다가갈수록 이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