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망 소식에 연예계 '비통'…애도 물결 밤새 이어져

김주혁 애도 / 한경DB
지난 30일 배우 김주혁(45) 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주혁을 애도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찰나라서 허망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입을 연 손 앵커는 "오늘 한 사람의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마침 얼마 전에 저널리즘을 다룬 드라마(tvN '아르곤')에 출연해 그 나름의 철학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겨우 몇 번째 순서에 얼마큼 보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착잡한 오늘"이라고 말했다.

영화 '좋아해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유아인도 "애도는 우리의 몫 ; 부디 RIP(Rest In Peace)"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이시언은 SNS를 통해 "예전에 대학로서 인사드렸던 이시언이라고합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 선배님.어떤 이유이든 그곳에선 행복하십시오. 존경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프로그램 제작진도 애도를 표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은 "'1박 2일'의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영화계도 행사 일정도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전면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이날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부라더'의 VIP 시사회를 시작으로, 31일 잡혀있던 인터뷰, 제작보고회, 포토월 행사 등도 줄줄이 취소됐다. '부라더' 측은 "故 김주혁을 애도하는 뜻에서 '부라더'의 VIP 레드카펫을 취소됐다. 레드카펫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김주혁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

김주혁 측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절차를 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부검과 관련한 자세한 일정은 논의하고 있으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