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양기인 센터장 "삼성전자가 이끄는 코스피…주도株 전략 짜야"

1일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550선을 찍으며 장 중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2500 고지를 넘어선 코스피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 고점과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인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등 주도주가 코스피를 이끄는 만큼 주도주 위주의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이날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03포인트(1.03%) 오른 2549.4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2535.83까지 올랐다.

양 센터장은 "전날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우호적인 반도체 경기 등이 코스피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시장이 쏠리면서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가 올 연말 2600, 내년 28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예상보다 시장이 빠르게 고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반도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든 업종들 중 반도체 만큼 방향성이 명확한 업종은 없다는 평가다.

양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주로서 시장을 끌어주고 있고, 소재, 금융업종 들이 시장을 밀어주고 있다"며 "투자전략은 여전히 주도주 위주로 짜야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확대가 코스피 시장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 증시에 비해 코스피의 가격이 쌌던 이유 중 하나가 배당성향이 낮다는 것이기 때문이다.양 센터장은 "코스피가 해외 증시에 비해 할인이된 이유는 배당성향 때문"이라며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코드 등 정책이 강화되면서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