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테러'에 악몽 된 핼러윈데이… 트럼프, 입국심사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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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사상…"9·11 이후 최악"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검거됐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9세 세이풀로 사이포브로 확인됐다. 사이포브는 범행 현장에서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9·11 테러 이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이라며 “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곧바로 ‘테러’로 규정했다. 미국 입국자 심사 강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국가(IS)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그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국토안보부에 ‘극단적인 심사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