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장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세제혜택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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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산업단지서 일자리 창출 간담회…"중소기업 지원책 확대할 것"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산업용 공구 제조업체인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근로자, 취업준비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9월 현재 청년 실업률은 9.2%이지만 자발적 실업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하다"라며 "뿌리 산업을 이루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대기업·공직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이에 따른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특히 김 장관은 청년 2명 채용 시 1명의 임금을 지원해주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제도와 중소기업에 입사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부담하면 1천600만원으로 돌려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김 장관에게 주문했다.
윤화균 나인텍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공직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해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결혼도 못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많은 분야를 경험할 수 있고 강소기업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도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매력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고 토로했다.이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들에게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일을 관둘 경우 손해를 본다고 느낄 정도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상원 잉크테크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인력과 설비를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지원을 받으려면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비를 지속해서 지원받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구직자 입장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원대책이라 생각된다"라며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경기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산업용 공구 제조업체인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근로자, 취업준비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9월 현재 청년 실업률은 9.2%이지만 자발적 실업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하다"라며 "뿌리 산업을 이루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대기업·공직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이에 따른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특히 김 장관은 청년 2명 채용 시 1명의 임금을 지원해주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제도와 중소기업에 입사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부담하면 1천600만원으로 돌려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김 장관에게 주문했다.
윤화균 나인텍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공직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해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결혼도 못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더 많은 분야를 경험할 수 있고 강소기업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도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매력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고 토로했다.이어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들에게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일을 관둘 경우 손해를 본다고 느낄 정도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상원 잉크테크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인력과 설비를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지원을 받으려면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비를 지속해서 지원받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구직자 입장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지원대책이라 생각된다"라며 "이와 더불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