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종 땅값 5.2% 올랐다… 부산·제주·대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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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9%…전년비 0.9%P 상승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까지 전국 누적 땅값 상승률이 2.92%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0.95%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2008년(3.93%) 후 최대 상승폭이다.
해운대 6.8%로 시·군·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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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의 뒤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시(5.81%)가 이었다. 팽성읍과 고덕면 상승률은 각각 10.76%, 10.73%에 달했다. 부산 수영구(5.69%)와 남구(5.24%)도 상승률 5위 안에 들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 등 각종 인프라 개발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는 강원 양양군(4.39%) 속초시(4.15%) 등의 땅값도 많이 올랐다. 서울 25개 구 중에선 강서구 상승률(4.32%)이 가장 높았다. 마곡지구 개발이 성숙된 데다 방화재정비지구 개발 기대가 무르익고 있어서다. 용산민족공원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4.25%)가 뒤를 이었다.반면 울산 동구(-1.38%), 경남 거제시(-0.04%) 등은 조선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3분기 누계 토지 거래량은 총 248만6000필지(1663.9㎢)로 나타났다. 서울 면적의 2.7배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7만4000필지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났다. 용도지역별과 건물유형별로는 상업지역(43.8%)과 상업업무용(51.4%) 거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