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국제세미나] "맞춤형 대량생산이 인더스트리 4.0 핵심"
입력
수정
지면B6
볼프강 도르스트-비트콤 산업인터넷부문 책임자

생산공정은 ‘수동형 생산’에서 ‘대량생산’을 거쳐 ‘맞춤형 대량생산’으로 이행되고 있고 ‘개개인이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게 인더스트리 4.0과 연관된다. 인더스트리 4.0에서는 네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 우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수평적 통합 △수직적 통합과 네트워크화된 생산시스템 △전체 부가가치 체인에서 엔지니어링을 위한 디지털연속성 △부가가치를 지휘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이다.여기서 인더스트리 4.0을 정의해보자. 인더스트리 4.0은 전체 제품주기와 생산시스템에서 ‘가치사슬과 조직의 새로운 수준(level)’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욕구가 갈수록 개인화되고 있고 이를 충족할 시스템이 필요한 것도 인더스트리 4.0이 필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아이디어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 배송, 리사이클, 관련 서비스(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생산 물류)를 포괄하고 있다. 그 기반은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엔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다. 디지털화의 잠재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우선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다. 이는 원가 절감, 효율 증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 하나는 ‘비즈니스모델의 디지털화’다. 이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발, 판매 증가, 시장점유율 확대로 연결된다.
그러면 기업들은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가. 비트콤이 조사(복수응답)한 바에 따르면 △공정 개선 69% △생산능력 개선 57% △고객의 개인화된 욕구의 충족 50% △생산비용 절감 44% △인건비 절감 19% △유지관리계획 향상 17% 등의 순이었다.기업은 어떻게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개발해왔을까. 비트콤 조사(복수응답)를 보면 자체 종업원이 91%를 차지했고 외부 컨설턴트 도움을 받은 경우는 39%였다. 중견기업이나 대규모 정보기술(IT) 기업과 협력한 경우는 28%, 경쟁사와의 협력은 11%, 과학기관과의 협력은 8%, 창업기업(스타트업)과의 협력은 6%였다.
정리=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