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 생산 거점 확보… 박스터와 위탁 계약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생산 현지화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과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박스터 바이오파마에 램시마를 바이알(약병)에 충전하는 등의 완제의약품 생산을 위탁하기로 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 후에는 양사 협의를 통해 위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박스터 바이오파마가 생산하는 제품은 미국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셀트리온은 생산 시설을 현지화해 미국 등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제품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며 "미국 내 수요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말 현지 출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