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1년간 260회 라이브 공연… 무서운 신인들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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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잇 8인조 보이그룹“지난 1년6개월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에서 쌓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보이그룹으로 첫걸음을 잘 내딛고 싶습니다.”
신인 그룹 인투잇(IN2IT)의 포부다. 지난달 26일 데뷔 앨범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발표한 인투잇은 Mnet ‘소년24’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이다. 서바이벌을 통한 공연형 아이돌 그룹 결성을 목표로 한 ‘소년 24’에 지원한 5500여 명 중 최종 선발된 지안 연태 인호 현욱 아이젝 인표 진섭 성현으로 구성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투잇을 만났다.“데뷔한다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아요. 데뷔를 위해 열성을 다한 지난 1년6개월은 참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서바이벌이 끝났으니 멤버끼리 서로 의지하고 노력하며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인호)
특히 약 1년 동안 260회의 상설공연 ‘소년24 라이브’를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온 데 대한 멤버들의 자부심이 상당했다. 서울 명동 메사 소년24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지난해 인터파크 티켓 연간 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진섭은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객과 어떻게 교감하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죠. 하지만 아이돌 후보군이 워낙 많고 경쟁이 치열해 데뷔조차 힘든 상황이라 연습생에게 서바이벌은 기회입니다. 대중에게 나를 알리고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데뷔 과정에서 야기한 태도 논란은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성현)인투잇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워너원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같은 방송사 서바이벌 출신이어서다. 더욱이 워너원이 데뷔 앨범부터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기에 인투잇이 느끼는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욱은 “워너원이 데뷔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우리가 더 잘 안다”고 했다. 그는 “워너원의 성공은 그들이 노력한 만큼 얻은 대가”라며 “우리도 노력해서 워너원과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인투잇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데뷔곡 ‘어메이징(Amazing)’에 대해 “신인이라는 이유로 묻히면 너무 아까울 만큼 곡과 안무가 좋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이번 앨범의 남은 활동 기간에 순위를 높이 올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자신 있느냐고요? 신인의 가장 큰 무기는 패기 아니겠습니까. 인투잇은 잘난 사람들만 모인 팀이거든요. 앞으로 ‘성공길’ 걸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지난 1년6개월 동안 우리의 데뷔를 위해 투표하고 공연에 찾아와준 팬들에게 좋은 음악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손예지 한경텐아시아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