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온라인 쇼핑 '대목'인 이유

이른 추위에 방한용품 판매 급증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도 겹쳐
연중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달은 11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추위에 외투 방한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중국 광군제(光棍節)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쇼핑 특수가 몰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몰은 최근 5년간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11월에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른 추위로 11월부터 방한 의류, 난방기기 등을 준비하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신세계는 올해도 일찍 찾아온 추위에 6~12일 겨울 외투, 신발 등을 최대 65% 할인해 판매하는 ‘스포츠 아우터&슈즈 페스티벌’을 연다. 아디다스 롱다운재킷을 28만원, 뉴발란스 남녀 다운재킷은 8만9000원에 판다.

롯데백화점도 6∼15일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에서 해외 명품, 가전, 리빙 분야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위크’ 행사를 한다. 구찌, 생로랑, 펜디 등의 핸드백과 귀금속 제품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신상품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디지털마케팅팀장은 “11월은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세계적으로 온라인몰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달”이라며 “행사 참여 브랜드와 물량을 역대 온라인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