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선수단 맞는 첫 관문 '인천공항 2터미널' 2018년 1월18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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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입주지난 9년간 4조9300억원을 들여 지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사진)’이 내년 1월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가량 앞둔 내년 1월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기로 확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제2여객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 관련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터미널이다. 대한항공·델타·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국적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로 관련 시설 일체를 이전한다. 아시아나항공 등 그외 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에 남는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7200만여 명과 500만t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009년 6월부터 ‘인천공항 3단계 공사’로 추진된 제2여객터미널은 2013년 착공했다. 510만여 명의 인력과 87만여 대 장비를 투입한 끝에 지난 9월 말 완공됐다. 연면적이 38만7000㎡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세 배 이상 넓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 기간 중 9만 개 이상 일자리와 1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제2여객터미널은 종합시험운영 및 시스템 안정화, 면세점 등 입점, 항공사 이전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승객을 위한 슬리핑 박스, 스포츠 및 게임공간, 실내 대규모 조경, 전망대 등 제1여객터미널엔 없는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달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공항 4단계 공사’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2019년 9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하기 위해 4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