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홍보 사이트 다시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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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론화 기간에 폐쇄했던 탈(脫)원전 홍보 사이트를 최근 다시 열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에서 공사 재개로 결론난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여전히 ‘공론조사 중’이라고 설명하는 등 홍보 내용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너무 무성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운영하는 ‘에너지전환정보센터(etrans.go.kr)’는 40여 일간 사이트를 닫았다 지난 5일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이 사이트가 문을 연 것은 신고리 5·6호기 1차 공론조사가 진행 중이던 9월6일이었다. 탈원전 찬반 측 주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정부가 원전의 부정적 면만 부각시킨 내용을 사이트에 실어 논란이 됐다. 산업부는 “공론화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성 측의 항의가 이어지자 9월22일 사이트를 폐쇄했다. 10월20일 공론화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15일간 폐쇄된 상태로 있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