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조사] '폭음'하는 여성 는다… 4명중 1명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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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회 이상 술 마시는 여성 46.5%→48.9%…남성 음주는 큰 변동 없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한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폭음하는 여성도 매년 늘어 25%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폭음하는 남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음주를 여가로 보는 사회인식 확산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하면서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 등이 부족하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남성의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는 75.3%로 전년(75.2%)과 거의 같았으나 여성은 46.5%에서 48.9%로 뛰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8%였다.남성 21.2%, 여성 6.3%다.
전체 성인남녀의 월간폭음률은 39.3%로 나타났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여자 5잔) 또는 맥주 5캔(여자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이다.남성의 월간폭음률이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여성은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15년 54.2%에서 지난해 53.5% 줄었고, 여성은 23.3%에서 25.0%로 늘었다.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4명 중 1명꼴로 폭음한다는 뜻이다.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005년 이후 0.1%포인트 안팎으로 오르내리다 2013년 21.9%, 2014년 22.5%, 2015년 23.3%에 이어 지난해 25%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17.2%와 비교하면 7.8%포인트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회식이나 접대 등에서 과음하는 음주 문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여성의 활발한 사회 활동에 따른 술자리 참여 증가 등이 폭음률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호식품으로 와인과 맥주 등을 즐기는 현상이 늘어난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회식 등 과음하는 술자리 문화가 여전한 데다 사회 활동 증가 등으로 술자리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술을 하나의 여가생활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가 적어 동일한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간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한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폭음하는 여성도 매년 늘어 25%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폭음하는 남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음주를 여가로 보는 사회인식 확산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하면서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 등이 부족하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남성의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는 75.3%로 전년(75.2%)과 거의 같았으나 여성은 46.5%에서 48.9%로 뛰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8%였다.남성 21.2%, 여성 6.3%다.
전체 성인남녀의 월간폭음률은 39.3%로 나타났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여자 5잔) 또는 맥주 5캔(여자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이다.남성의 월간폭음률이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여성은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남성의 월간폭음률은 2015년 54.2%에서 지난해 53.5% 줄었고, 여성은 23.3%에서 25.0%로 늘었다.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4명 중 1명꼴로 폭음한다는 뜻이다.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005년 이후 0.1%포인트 안팎으로 오르내리다 2013년 21.9%, 2014년 22.5%, 2015년 23.3%에 이어 지난해 25%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17.2%와 비교하면 7.8%포인트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회식이나 접대 등에서 과음하는 음주 문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여성의 활발한 사회 활동에 따른 술자리 참여 증가 등이 폭음률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호식품으로 와인과 맥주 등을 즐기는 현상이 늘어난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회식 등 과음하는 술자리 문화가 여전한 데다 사회 활동 증가 등으로 술자리에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술을 하나의 여가생활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가 적어 동일한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간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