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불시에 위기 대응 훈련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원 임원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협력업체 안전회의와 간담회를 매달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 구축 및 무사고 사업장 달성을 전사 안전 목표로 정하고 무재해 사업장의 근간이 되는 성숙한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도입하고, 전사 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안전관리타워를 구축해 공장과 저유소, 본사와 마곡 연구센터를 포함하는 전사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전 사업장의 안전에 대한 정책 수립, 실행, 평가, 피드백 등을 관리하고 각 조직에서 수행하고 있는 안전업무를 지원하는 등 전사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했다.에쓰오일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조기 진압을 통해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사적으로 통합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 중 하나로 긴급통합대응체계(ECP)를 운영하고 있다. ECP는 사고가 발생하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함으로써 회사와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사고 발생 즉시 현장과 본사에서 동시에 비상대응센터(ECC)를 구성,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위기 상황을 통제한다. 사고 현장에서는 현장지휘 차량을 운용해 ECC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송신하고, ECC에서는 이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사고 현장을 원격 지휘하는 체계를 갖췄다.

대규모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사 위기대응 훈련도 수시로 하고 있다. 위기대응 훈련은 사전에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른 정기훈련뿐 아니라 불시에도 시행된다. 지진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전사 비상대응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도입, 추진하면서 각종 교육과 컨설팅, 안전관리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울산공장 34개 협력업체가 지난 5월 안전보건공단이 진행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획득하며 체계적인 사업장 안전관리 능력을 갖췄음을 인정받았다.또 에쓰오일이 지원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34개 협력업체 모두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 평가 인정을 취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위험성 평가는 사업장에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작업 관련자들이 작업과 관련된 잠재위험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활동이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위험성 평가가 사업장의 재해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해 2014년부터 위험성평가 인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협력업체 안전관리 노력으로 에쓰오일은 정부가 실시한 공생협력 프로그램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