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업종별 순환매 속 혼조세 펼쳐질 것"-키움

키움증권은 7일 한국 증시는 업종별 순환매가 펼쳐지면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인수합병(M&A)과 디즈니의 21 세기 폭스사 인수 등 기업인수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에너지 및 원자재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미국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포인트(0.04%) 상승한 2만3548.4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3%) 높은 259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포인트(0.33%) 오른 6786.44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상승세는 제한됐다"고 했다.이날 한국 증시는 업종별 순환매 속에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 국제 원유시장의 강세 등에 힘입어 한국증시는 양호한 출발을 할 것"이라며 "특히 비철금속을 비롯한 철광석 가격 등의 상승 또한 소재업종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등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보합권 혼조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