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가전 펀더멘털 튼튼… 내년에도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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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사업본부장 기자간담회 "앞으로 스마트기기 집중할 것"송대현 LG전자 H&A(가전·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가전 부문의 호실적)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말했다.송 사장은 이날 창원R&D센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와 같은 호실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LG전자 가전 부문은 올해 들어 가전업체로는 매우 높은 8∼9%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송 사장은 펀더멘털의 근거로 두 가지를 꼽았다.그는 "김쌍수 전 부회장이 있을 때부터 혁신 DNA는 깔려 있는 데다 전임 조성진 부회장 때부터 모듈(덩어리부품) 설계, 단순화 등을 많이 해서 가동 효율이 많이 오르면서 낭비 요소가 많이 없어졌다"며 "투자도 최적화되다 보니 몸이 가벼워져서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품들이 많이 프리미엄화됐다"면서 "건조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내수시장에서 히트한 제품들이 주로 그런 것들이고, 거기에 마케팅·브랜드 투자에 신제품 투자까지 어우러져 나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내년에 집중할 제품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기화를 지목했다.그는 "(시장이) 인공지능(AI) 베이스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대세가 흘러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픈(개방형) 플랫폼에 커넥티비티(연결성)에다가 스마트홈을 접목하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품 여러 개를 합쳐 덩어리화하면서 규격화·표준화하는 부품의 모듈러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제품도 프리미엄화하면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가전 시장의 '히트상품'을 연달아 내놓은 '비결'에 대해 고객의 마음속에 있는 숨은 니즈(수요)를 읽을 줄 아는 역량을 꼽았다.송 사장은 "고객들이 참으로 원하는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 고객들의 숨은 욕구를 찾아내야 한다"며 "하지만 고객을 인터뷰한다고 숨은 욕구를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로 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많은 기법이 있다.
숨은 욕구를 찾아내 제품화시켰을 때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와우' 하는 '와우 프로덕트'가 나온다"면서 "모든 답은 시장에, 고객의 마음속에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이들 히트상품의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건조기나 무선청소기 A9, 스타일러 등이 혼수품에 확실히 들어간 것 같다"며 건조기는 작년보다 올해 5∼6배 정도 더 많이 팔았고, A9의 경우 당초 기대보다 2∼3배 많이 판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청원으로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판정과 관련해선 "예단하기 어려워서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하자는 내부 시나리오로 도상 검토만 하는 단계"라며 "우리도 초조하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이 청소기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세탁기가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지만 방향이 정해진다면 그 사람들(월풀) 주장할 것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년 내 미국 초(超)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시장에서 톱 5에 들겠다'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는 질문에는 "월풀이 여러 브랜드를 쓰고 있어 톱 3, 톱 5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대했던 것만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LG전자 가전 부문은 올해 들어 가전업체로는 매우 높은 8∼9%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송 사장은 펀더멘털의 근거로 두 가지를 꼽았다.그는 "김쌍수 전 부회장이 있을 때부터 혁신 DNA는 깔려 있는 데다 전임 조성진 부회장 때부터 모듈(덩어리부품) 설계, 단순화 등을 많이 해서 가동 효율이 많이 오르면서 낭비 요소가 많이 없어졌다"며 "투자도 최적화되다 보니 몸이 가벼워져서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품들이 많이 프리미엄화됐다"면서 "건조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내수시장에서 히트한 제품들이 주로 그런 것들이고, 거기에 마케팅·브랜드 투자에 신제품 투자까지 어우러져 나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내년에 집중할 제품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기화를 지목했다.그는 "(시장이) 인공지능(AI) 베이스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대세가 흘러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픈(개방형) 플랫폼에 커넥티비티(연결성)에다가 스마트홈을 접목하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품 여러 개를 합쳐 덩어리화하면서 규격화·표준화하는 부품의 모듈러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제품도 프리미엄화하면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가전 시장의 '히트상품'을 연달아 내놓은 '비결'에 대해 고객의 마음속에 있는 숨은 니즈(수요)를 읽을 줄 아는 역량을 꼽았다.송 사장은 "고객들이 참으로 원하는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 고객들의 숨은 욕구를 찾아내야 한다"며 "하지만 고객을 인터뷰한다고 숨은 욕구를 대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로 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많은 기법이 있다.
숨은 욕구를 찾아내 제품화시켰을 때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와우' 하는 '와우 프로덕트'가 나온다"면서 "모든 답은 시장에, 고객의 마음속에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이들 히트상품의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건조기나 무선청소기 A9, 스타일러 등이 혼수품에 확실히 들어간 것 같다"며 건조기는 작년보다 올해 5∼6배 정도 더 많이 팔았고, A9의 경우 당초 기대보다 2∼3배 많이 판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청원으로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판정과 관련해선 "예단하기 어려워서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하자는 내부 시나리오로 도상 검토만 하는 단계"라며 "우리도 초조하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이 청소기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세탁기가 어떻게 결론 날지 모르지만 방향이 정해진다면 그 사람들(월풀) 주장할 것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년 내 미국 초(超)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전 시장에서 톱 5에 들겠다'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는 질문에는 "월풀이 여러 브랜드를 쓰고 있어 톱 3, 톱 5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대했던 것만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