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다람쥐가 새를 보고 놀란 이유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캐나다 퀘벡 숲속의 다람쥐는 작은 새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람쥐의 먹이가 늘 들어 있는 빨간 컵을 보고 부리나케 달려왔는데, 그 속에서 새 한 마리가 불쑥 머리를 내미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근처에 숨어 있던 캐나다의 사진가 앙드레 빌뇌브는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숲속 사진가’ 빌뇌브가 다람쥐와 새가 함께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이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함께 컵에 담아 놓았던 것이다.

재미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작가는 이렇게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해왔다. 그래서 그의 사진들은 마치 동화 속 동물나라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 같다.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휴식 같은 사진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