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 공격 허용 않겠다…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

트럼프, 35분 국회연설…김정은에 강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건 2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5분간의 연설 중 24분가량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공격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최악의 잔혹이 우리가 생명을 걸었던 이 땅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북한 김정은 체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내가) 이곳 한반도에 와서 북한 독재체제 지도자에게 직접 전할 메시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미 정상으로서 24년 만에 국회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3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을 ‘폭군’ ‘독재자’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북한 체제는 미국이 과거 보였던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