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비밀병기 권율, 이런 캐릭터 처음이야

'미옥' 권율 김혜수 /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배우 권율이 9일 개봉해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아름답고 잔인한 느와르 '미옥'에 우정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옥'은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욕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이희준)까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파국으로 치닫는 욕망과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권율은 영화 <박열>(2017), <최악의 하루>(2016), <사냥>(2016), <명량>(2014), <잉투기>(2013), <피에타>(2012), 드라마 [귓속말](2017), [한번 더 해피엔딩](2016), [식샤를 합시다2](2015)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매력을 발산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선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생경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극중 권율이 맡은 역할은 ‘나현정’과 그녀가 몸담고 있는 재철 그룹에 복수심을 품고 있는 인물 ‘공명’이다.

범죄조직의 보스인 ‘공명’은 재철 그룹에 새로운 사업 제안을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현정’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인물로 극에 팽팽한 긴장을 불어넣는다.또한 권율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오랜 숙적이 되어버린 ‘나현정’을 향한 분노와 캐릭터의 악랄함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스위트한 이미지를 벗고 가죽, 퍼 등 화려한 의상으로 변화를 주며 캐릭터 구축에 고심했다.

이처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활약은 '미옥'의 색다른 관람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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