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카페쇼 개막… 커피 관련 600여개 기업 한 자리에

아시아 최대 커피 전시회 '제 16회 서울카페쇼'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전시, 국제대회, 컨퍼런스, 커피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12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커피와 식음료, 베이커리, 창업 등 커피와 카페 산업을 아우르는 4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석했다. 원두 산지 업체들의 고품질 생두와 원두, 커피 장비와 디저트까지 커피 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커피 관련 각종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보거나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부스마다 바리스타쇼와 이벤트 도 열린다.

커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 6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 2017’은 ‘4차 산업혁명과 커피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대표주자인 블루보틀의 브라이언 미한 최고경영자(CEO)와 아시아 7개국 스페셜티커피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올해 서울카페쇼에서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서울 커피페스티벌'도 운영된다. 강남, 이태원, 마포 등 서울의 주요 카페거리를 방문해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서울 커피투어 버스',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주제로 하는 그린 컬처 프로젝트 '땡큐, 커피' 등이다.
올해는 바리스타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 18회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도 함께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이 대회는 글로벌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설립한 월드커피이벤트(WCE)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커피 경연대회다. 각국의 국가대표들이 모여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겨룬다. 결승전은 12일에 열린다.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올해 서울카페쇼는 커피 업계 종사자를 위한 전문적인 행사부터 전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이와 함께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국제적인 행사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관람객의 눈 높이에 맞추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융복합 마이스(MICE) 행사이자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9일과 10일은 업계 종사자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11일과 12일 양일간은 일반인이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데이'로 나누어 진행된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