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0년대생 소비자, '나'를 위해 돈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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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2018년 중국 디지털 마케팅 전략 컨퍼런스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리스크도 크다. 독특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특성 때문이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의 린다 린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문장은 “한국과 중국 관계가 풀리고 있는 지금이 중국 진출에 가장 유리한 시기”라며 “상하이 등 1선 도시 뿐 아니라 저장성, 장쑤성, 산둥성 등 2·3선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할만 하다”고 말했다.
린 부문장은 HS애드가 9일 개최한 ‘2018년 중국 디지털 마케팅 전략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HS애드는 한국 기업들의 바이두 검색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소비에서 곧바로 모바일 소비로 넘어갔기 때문에 빅데이터로 분석하기 좋은 소비층”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도시 뿐 아니라 중소 도시에서도 한국 기업 상품에 대한 수요층이 두텁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린 부문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60년대생인 50대 소비자들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들은 과거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절약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바이두는 분석했다. 이들은 전보다 지출을 많이 하고, 물질 뿐 아니라 정신적 욕구도 채우고 싶어한다고 린 부문장은 설명했다. 중노년층 여행소비시장이 특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20대 소비자들은 재밌고 신선한 소비 경험을 원한다는 게 바이두의 분석이다. 린다 린 부문장은 “50대 소비자들의 자녀 세대인 20대 소비자들은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재밌고 신선한 브랜드가 이들 소비자에게 먹혀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