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골프도 리조트도 럭셔리…지중해로 '힐링 샷'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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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안탈리아 골프여행
그리스의 에게해와 근접해 지중해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사랑스러운 도시는 럭셔리한 리조트와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계절이 바뀌는 시기 따뜻한 곳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안탈리아 해변에서 즐기는 럭셔리 골프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안탈리아는 지중해에 있는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연중 300일 이상 태양이 내리쬐는 백사장과 돌출된 암반,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온화한 기후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터키인도 자주 찾는 곳이다.
레그넘 카리야를 비롯한 50여 개의 5성급 호텔은 골프여행객의 편안한 숙박과 식사를 책임진다. 스파,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 및 미니 바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과 스파, 사우나 시설, 키즈클럽, 전용 해변, 각종 스포츠 레저시설까지 모두 무료다. 객실용품도 최고 수준이다. 불가리 화장품, 샴푸, 보디워시 등을 전 객실에 비치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등 거물급 골퍼의 경기장안탈리아 지역은 매년 세계 16만 명의 골프선수가 몰려와 50만 게임 이상을 소화한다. 수많은 경기를 치르는 골프장임에도 언제나 쾌적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은 더위에 강한 질좋은 버뮤다 잔디를 식재했기 때문이다. 터키항공은 2012년부터 유럽프로골프투어인 터키항공오픈을 매년 개최하며 거액의 초청료를 들여 타이거 우즈 등 거물급 골퍼들을 안탈리아로 불러들이고 있다.
2015년 11월 열린 G20 정상회의의 본부 호텔이던 레그넘 카리야 골프 리조트는 물론 2016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럭셔리 패밀리 올인크루시브’ 분야에 선정된 타이타닉 디럭스 벨렉 등이 대표 호텔이다. 2008년 개장한 카리야골프클럽은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명성만큼은 그 어느 골프장에도 뒤지지 않는다. 브리티시오픈을 다섯 차례나 우승한 피터 톰슨이 전통적인 영국식 스타일로 디자인한 코스다.
75개나 되는 벙커와 세 개의 커다란 호수로 전략적인 코스를 갖춰 자신의 골프 실력을 가늠해보려는 골퍼라면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골프장이다.레그넘카리야골프앤드리조트호텔과 연계돼 있어 투숙객은 할인 요금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안탈리아에 왔다면 풍미 가득한 터키쉬 커피와 호텔 파티셰가 직접 만든 마카롱, 초콜릿은 꼭 한 번 먹어볼 만하다. 1층 파티스리 마카롱(Patisserie Macaroon)에서 프랑스 스타일의 신선한 커피, 페이스트리 및 마카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2008년 9월에 개장한 몽고메리맥스로열골프클럽은 터키 내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전장 6492m(파72)로 20m 이상 되는 나무들이 홀을 빽빽하게 에두르고 있으며 여덟 개의 호수가 있다. 터키 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로열맥스호텔이 코스 내에 있어 최고의 리조트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맑고 푸른 청록색의 지중해를 감상하며 골프와 럭셔리한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 최고 기온이 평균 15~20도 전후로 청명해 유럽에서는 수많은 프로축구 구단 및 육상, 수영 등 스포츠 관련 그룹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명성이 높다.
이 밖에도 2016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럭셔리 패밀리 올인크루시브’에 뽑힌 타이타닉 디럭스 벨렉, 글로리아 세레니티, 레그넘카리야 골프리조트 등 럭셔리 리조트가 곳곳에 있다. 싱그러운 오전 골프를 즐기고 고대 그리스 신전과 로마 유적지를 관광한 뒤 스파를 즐기며 나른한 오후를 보낸다면 이곳이 바로 천국일 것이다.ES투어는 안탈리아 레그넘카리야호텔을 독점 공급하는 에두 투어리즘(EDO TOURISM)과 독점 계약을 맺고 동계 골프 상품을 판매 중이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