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국민임대주택 늘어난다… 국토부, 관련 예산 대폭 증액

앞으로 분양전환 임대주택(5·10년 공공임대)은 줄고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해 임시 승인받은 내년 주택도시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 신규 승인 물량(추경 제외)이 올해 7000가구에서 내년 1만9000가구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기금의 출·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14.7% 늘어난 6202억원으로 편성했다.영구임대(50년)도 올해 2000가구에서 내년 5000가구로 2.5배가 된다. 기금 출자 규모를 645억원으로 올해보다 45% 늘렸다.

반면 공공임대와 행복주택 공급은 올해보다 줄어든다. 내년 공공임대 기금 융자 규모는 1조7212억원으로 올해보다 4.4% 감소했다. 행복주택 기금 출·융자는 2조3441억원으로 올해보다 7%가량 줄인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이달 발표할 ‘주거복지로드맵’에 담을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