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재생 속도…부평지구 10년 만에 본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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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뉴 스테이 연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나서
2022년 3578가구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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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다음달부터 새로운 기업형 임대사업자 이지스제151호투자유한회사와 함께 원주민의 이주와 철거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원주민 이주를 끝내고, 7월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간다. 2021년 12월 새 아파트단지가 준공된다. 2022년 상반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십정2구역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연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부지 19만2000㎡에 임대주택을 비롯해 공동주택 5678가구가 들어선다. 뉴 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파트는 3578가구다.
십정2구역은 2007년 인천시 주거환경개선사업고시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와 사업시행자·임대사업자 변경 등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올 5월에는 종전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와 펀드 조성 문제로 부동산 매매 계약이 해지되는 과정도 겪었다.
십정2구역은 경인선 동암역과 도보로 10분 거리고,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과 가까워 교통요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이지스제151호투자유한회사는 뉴 스테이 3578가구 공급 토지대금 8362억원 중 계약금 836억원을 이달 30일까지 내기로 했다. 중도금까지 선납하면 356억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십정2구역 사업은 주변 지역의 주택난 해소는 물론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부평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