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대종 울린다…15일 준공

평창군민 성금 보태 무게 2천18관으로 제작…"문화유산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종 종각 준공식과 기념 타종 행사가 15일 강원 평창군청 광장에서 열린다.
대종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고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기획·제작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종 건립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한 지 1년 10개월 만의 준공이다.

대종은 상원사 동종 항아리 모양 외형을 기준으로 힘차고 웅장하며 여음을 오래 들을 수 있도록 두꺼운 하대를 갖췄다.무게 2천18관(약 7.5t), 높이 2.8m, 직경 1.6m다.

제작은 국가무형문화재 원광식 주철장이 맡았다.

평창군의 군화 철쭉, 군조 원앙, 평창군 로고·엠블럼,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등 다양한 문양을 넣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군 의미를 담았다.종각은 전통목구조로 팔작지붕에 주심포양식 기둥 등 고풍스러운 우리 고전 건축문화를 느낄 수 있게 제작했다.
대종 제작과 종각 건립에는 군민 성금도 보탰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개인·단체 1천362명이 참여해 2억6천900만원을 모았다.대종 제작·종각 건립 총사업비는 17억6천만원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14일 "군민 모두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올림픽 대종·종각은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이끄는 것은 물론 화합하는 군민 상징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에는 감동을 후대에 길이 전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