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설렌다"…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16일 개막

넥슨·넷마블 필두로 게임사들 신작 대거 공개…블루홀 10년만 첫 참가

국내 최대 게임축제인 '지스타 2017'이 1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이미 지난 9월 기준 참가 신청을 한 전시장 부스 수가 2천758부스로 작년 최종 부스 수(2천719부스)를 넘었고 일반 관람객 대상 B2C 부스는 최초로 조기 마감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가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은 올해로 13년째 지스타에 '개근' 도장을 찍으며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넥슨은 최대한 많은 인원이 한번에 시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참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300부스)로 부스를 꾸렸고 전체를 시연존으로 구성했다.넥슨은 지스타에서 PC 온라인 신작 5종, 모바일 신작 4종 등 총 9종을 공개한다.

특히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3'의 후속작 '피파 온라인4'를 이 자리에서 이용자가 처음 체험할 수 있게 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이달 28일 출시를 앞둔 테라M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인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게임 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정신없는 한해를 보낸 블루홀 역시 올해 처음 지스타를 찾아 하늘과 지상을 넘나들며 진영 대 진영 전투를 벌이는 PC MMORPG '에어'를 공개한다.

이밖에 VR(가상현실) 게임도 작년에 이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엠게임은 VR 대전 게임 '열혈강호 액션 VR', '프로젝트 X' 2종과 롤러코스터와 바이킹 등 탑승형 VR 2종을, HTC 바이브는 유명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의 VR 버전인 '스페셜포스 VR'등 게임 8종을 선보인다.
e스포츠 행사도 풍성하다.

액토즈소프트는 넥슨과 함께 이번 지스타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해 자사 e스포츠 리그인 WEGL의 첫 대규모 대회를 주최한다.

WEGL 파이널의 종목은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마인크래프트', '철권7', '하스스톤' 등 12개다.

'오버워치' 종목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라이벌팀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3대3 섬멸전, 팀 데스매치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이영호, 임홍규 등 ASL(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4 4강 진출자들이 참가한다.

총 상금 규모는 2억4천570만원이다.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도 열린다.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20개팀이 참가하는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참가자들이 총 상금 3억원을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