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코스피, 관심서 배제할 필요 없어"-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코스피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관심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상회한 이후 상승 탄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문제는 숨고르기가 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당장 코스피지수를 견인할 모멘텀이 없다고 봤다. 3분기 어닝시즌이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재개되는 내년 1월까지 이익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또 연말 결산(북 클로징)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수급 모멘텀도 약해 시장은 횡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코스피시장에 찾아온 소강 국면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잠시 쉴 때, 반등을 고려한 전략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인 금융 정보기술(IT) 소재 산업재 건강관리 등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금융 소재 산업재를 주목했다. 금리 및 유가 등 거시경제적 환경이 업종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그는 "금리인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금융주 가운데선 규제 압력이 덜한 보험주에 관심을 가지라"며 "유가 강세를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재 산업재 중에는 철강 화학 조선 등이 의미있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