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 만난 고대 총장 "엄마 말 절대 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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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총장 연대서 교차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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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고려대 총장(사진)은 16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에서 특강을 열고 연대생 500여 명을 향해 “21세기를 20세기 패러다임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염 총장은 대학 졸업장은 더 이상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대에는 국내 학령인구의 6%가 대학에 갔는데, 지금은 75%가 대학에 간다”며 “오늘날 학부만 졸업하면 1960년대로 치면 고등학교를 중퇴한 셈”이라고 했다.
‘대기업에 들어가 정년퇴직을 하는 건 21세기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구글, 애플, 아마존 모두 대기업이 아니다”며 “이제 인간이 하는 일 대부분은 인공지능(AI)이 대체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강연은 연세대·고려대 양교 총장 교차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고려대에서 특강을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