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21년 차세대 전기차 '청사진'…"테슬라에 도전장"

바라 CEO "30% 저렴한 전기차 출시"…20개 무공해 모델도 출시 예고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야심한 청사진을 내놨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오는 2021년까지 새로운 모델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바라 CEO는 "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영업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GM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에서도 리더가 되려 한다"며 "KW(킬로와트) 기준 시간당 145달러인 배터리 비용을 시간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모델' 20가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무공해 모델' 2~3개는 향후 1년 6개월 이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바라 CEO는 설명했다.전통의 자동차 강자인 GM이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바라 CEO의 계획은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GM의 계획은 전기차 분야의 맹공을 통해 테슬라를 압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