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계열사 일제히 임원인사 '소그룹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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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3명 부사장 승진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그룹 내 전자계열사도 16일 삼성전자에 이어 일제히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계열사의 ‘소그룹 체제’가 본격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미래전략실 해체 후 자율 경영을 내건 삼성계열사들은 전자는 삼성전자, 금융은 삼성생명, 비전자 제조업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인사와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
SDS 임원승진 19명 중 여성 4명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마스터(상무급) 2명 등 36명이 승진했다. 김종성 경영지원팀장과 이우종 OLED전략마케팅 팀장, 임관택 삼성쑤저우LCD 법인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구개발과 제조,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SDI는 16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8명, 마스터 1명 등이다. 전기차 관련 배터리 영업을 담당하는 김정욱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 팀장이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7명, 마스터 2명 등 14명의 임원 승진이 있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맡은 유진영 LCR사업부장, 카메라모듈의 이병준 DM사업부장이 부사장이 됐다.
삼성SDS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19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특히 여성 승진자가 전무와 상무 2명씩 4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삼성벤처투자에서는 전무 1명과 상무 1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