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과천·성남서 내달 48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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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적용, 청약자 관심서울 강남 인근의 ‘수도권 빅3’ 지역으로 불리는 경기 하남·과천·성남시에서 다음달 네 개 단지, 4812가구가 공급된다. 하남 감일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성남 고등지구 등 미니신도시급 지역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물량이어서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에 진입하기 어려운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권 출퇴근 용이
19일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남시에서는 감일지구 현안지구에서 두 개 단지, 300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한 개 단지씩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공공택지지구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를 견인하는 청약 인기지역으로 꼽힌다.대우건설은 하남시 현안지구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404가구(전용 52·59㎡)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하남 감일지구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감일지구 세 개 블록에 2603가구(전용 73~152㎡)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과천에서는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S4·5블록에 ‘과천 지식정보타운’(가칭) 1263가구(전용 84~120㎡)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성남 고등지구에서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84㎡, 542가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하남·과천·성남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경기 지역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천이 3.3㎡당 325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성남과 하남이 뒤를 잇는다.청약시장도 뜨겁다. 하남시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과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각각 평균 77 대 1, 8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5월 과천시에서 공급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도 평균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시에서 지난 6~8월 분양한 ‘분당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평균 13.4 대 1),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평균 22 대 1), ‘산성역 포레스티아’(평균 8.8 대 1)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