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은…지점장 가는 곳마다 두배 실적, JB금융그룹 내 '영업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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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뿐 아니라 JB금융그룹 내에서 ‘영업의 달인’으로 통한다. 지점장을 맡은 곳마다 2년 안에 예금·대출 실적을 두 배로 늘린 탁월한 영업력 덕분이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그는 39세이던 2001년 광주 금호동 지점에서 첫 지점장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금호동지점은 수년째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곧 폐점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지점장 부임 첫날부터 그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호동 곳곳을 누볐다. 그렇게 2년여 동안 ‘발품 영업’을 한 결과 금호동지점은 광주은행 내 1등 지점이 됐다. 그가 지점장으로 부임하기 전 89억원이던 지점의 대출잔액은 2년 새 550억원으로 늘었고 예금잔액은 224억원에서 580억원이 됐다. 다음으로 맡은 순천지점에선 1년6개월 만에 대출 및 예금잔액을 두 배로 키웠다.‘영업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05년 상경(上京)을 명 받았다. 서울 여의도지점장을 맡으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당시 서울은 지방은행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덩치 큰 시중은행들과 경쟁하기엔 지점 수, 영업망 등이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시 광주은행의 서울 지점도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 행장은 여의도지점을 맡은 지 2년 만에 대출잔액을 15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지점장 부임 전 6000억원이던 예금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불렸다. 지방은행 서울지점이 ‘예금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때가 처음이다.
송 행장은 “영업의 진리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라며 “경쟁 은행이 고객을 한 번 찾을 때 우리는 열 번 찾아가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영업의 기본”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그는 39세이던 2001년 광주 금호동 지점에서 첫 지점장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금호동지점은 수년째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곧 폐점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지점장 부임 첫날부터 그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호동 곳곳을 누볐다. 그렇게 2년여 동안 ‘발품 영업’을 한 결과 금호동지점은 광주은행 내 1등 지점이 됐다. 그가 지점장으로 부임하기 전 89억원이던 지점의 대출잔액은 2년 새 550억원으로 늘었고 예금잔액은 224억원에서 580억원이 됐다. 다음으로 맡은 순천지점에선 1년6개월 만에 대출 및 예금잔액을 두 배로 키웠다.‘영업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05년 상경(上京)을 명 받았다. 서울 여의도지점장을 맡으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당시 서울은 지방은행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덩치 큰 시중은행들과 경쟁하기엔 지점 수, 영업망 등이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시 광주은행의 서울 지점도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 행장은 여의도지점을 맡은 지 2년 만에 대출잔액을 15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지점장 부임 전 6000억원이던 예금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불렸다. 지방은행 서울지점이 ‘예금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때가 처음이다.
송 행장은 “영업의 진리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라며 “경쟁 은행이 고객을 한 번 찾을 때 우리는 열 번 찾아가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영업의 기본”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