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 커"-키움

키움증권은 20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사드 이슈가 마무리되고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사드 이슈에 따른 실적 우려가 마무리 되고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로 단체급식, 가공식품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올 상반기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부진, 내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수익성 부진 요인이 생기면서 업체들이 이를 판매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업종 내 이슈로 전자담배 시장의 고성장과 라이신 등 아미노산 시장 상황 개선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전자담배는 '아이코스'의 성공적 국내 출시 이후 KT&G가 신제품으로 대응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또 "아미노산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메이저 업체들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라이신 수급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아미노산 공급이 제한되고 옥수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점차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봤다.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을, 차선호주로는 KT&G, CJ프레시웨이, 동원산업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의 수익성 개선과 바이오 부문의 제품 구성 및 시장 상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KT&G도 전자담배 확산에 따른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