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몸집 키운 ETN, 개인투자 비중 확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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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ETN(상장지수증권)시장의 지표가치 총액이 4조8625억원으로 3년전보다 10배 성장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ETN 상장 종목수는 지난달 기준 178종목으로 17배 늘었다. ETF시장(307종목)의 58%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3년간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4년 2억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74억6000만원(2015년), 323억2000만원(2016년)으로 늘었으며 지난달엔 33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으로 거래가 늘면서 지난 10월 한달 치 일평균 거래대금은 707억원을 기록했다.
ETN 거래에 참여하는 계좌수는 지난달 기준 2만7629개다. 참여 계좌수는 지난해보다 48.3%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투자자 보유 잔고는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전체 매출의 5%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기준 투자자 보유잔고는 2269억5000만원으로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매출 규모는 지표가치총액(4조8625억원)의 4.6%에 그쳤다.
이는 개인 투자 비중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015년 50.9%였던 개인투자 비중은 지난해 30.8%로 떨어졌다. 지난달엔 32.7%로 소폭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18.9%, 1.9%다.
향후 거래소는 라인업을 확충해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원자재 및 구조화 상품 등 ETN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신상품을 발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중소 증권사를 ETN 발행사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대신 미래에셋대우 삼성 신한 등 7개 대형 증권사만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용해 수익개선형 등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ETN 발행사와의 마케팅을 실시해 개인, 기관, 리테일 등 지속 가능한 수요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거래소에 따르면 ETN 상장 종목수는 지난달 기준 178종목으로 17배 늘었다. ETF시장(307종목)의 58%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3년간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4년 2억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74억6000만원(2015년), 323억2000만원(2016년)으로 늘었으며 지난달엔 33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으로 거래가 늘면서 지난 10월 한달 치 일평균 거래대금은 707억원을 기록했다.
ETN 거래에 참여하는 계좌수는 지난달 기준 2만7629개다. 참여 계좌수는 지난해보다 48.3%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투자자 보유 잔고는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전체 매출의 5%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기준 투자자 보유잔고는 2269억5000만원으로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매출 규모는 지표가치총액(4조8625억원)의 4.6%에 그쳤다.
이는 개인 투자 비중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015년 50.9%였던 개인투자 비중은 지난해 30.8%로 떨어졌다. 지난달엔 32.7%로 소폭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18.9%, 1.9%다.
향후 거래소는 라인업을 확충해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원자재 및 구조화 상품 등 ETN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신상품을 발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중소 증권사를 ETN 발행사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대신 미래에셋대우 삼성 신한 등 7개 대형 증권사만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용해 수익개선형 등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ETN 발행사와의 마케팅을 실시해 개인, 기관, 리테일 등 지속 가능한 수요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