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 운영사에 100억원 투자

녹십자그룹이 병원과 약국 검색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굿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케어랩스는 녹십자웰빙과 녹십자홀딩스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십자웰빙과 녹십자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10% 수준의 케어랩스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케어랩스는 대표 앱인 '굿닥'의 운영 외에 병의원을 대상으로 고객관리 시스템과 디지털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은 녹십자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병의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료와 처방, 영양 치료까지 아우르는 개인 맞춤형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케어랩스가 개발을 완료한 '굿닥'의 병의원 예약·접수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환자관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케어랩스는 녹십자 계열사들과의 연계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녹십자웰빙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신규 시장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케어랩스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