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협회]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 제약·바이오 혁신 허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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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의 열쇠다.” 국내 대표 제약산업 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사진)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신약개발·R&D 교류의 장
윤리경영… 시장 투명화 앞장
1945년 창립 이후 올해로 72주년을 맞은 협회는 지난 3월 합성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산업 변화를 반영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회원사는 194개다.
협회는 국내 제약기업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 국제교류,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제는 △산업 발전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 △글로벌 진출 지원 및 국제교류·협력 △윤리경영 확립 △전문인력 양성교육 △사회공헌 및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약품정책실, 보험정책실, 바이오의약품정책실, 홍보기획실, 경영지원실 등 5실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과 의약품 유통, 국제 협력, 약가제도, 약사제도, 일반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현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원희목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산·학·연·관이 신약개발과 R&D 촉진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하면 글로벌 신약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협회는 건물 2층에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라는 공간을 마련해 제약기업과 바이오 벤처기업, 산업계, 학계 간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기업, 연구중심병원, 신약 개발 관련 전문기관 등 보건의료계 주체들이 소통하며 협업의 기회를 찾고, 신약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협회는 제약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운영하고 기업윤리헌장을 선포했다. 최근에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으로 국제적 수준의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 의약품 시장 투명화 등에도 나서고 있다.국제 교류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국제제약협회연합(IFPMA), 세계대중약협회(WSMI), 아태지역대중약협회(APSMI) 등 국제 단체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다.
국제기구나 규제당국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의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재난지역과 소외 계층에 대한 의약품 지원과 장학금 지급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