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 참석

文 대통령,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 후 추도식장 이동
촛불정국 속 1주기 추도식 때 박 전 대통령 불참…추모 화환만 보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먼저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추도식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한 축을 담당해오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신 데는 국민 통합의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도 참석하셨다"며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일도 현직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행보라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추도식에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씨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대표를 대신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최근 4박 6일간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애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피로 누적으로 불참했다.

지난해 열린 촛불정국 속에서 치러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도식에는 당시 유력 대선 주자이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족과 정·관계 주요 인사 2천여 명이 참석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모 화환만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