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없이 배관 잇는 이음쇠로 해외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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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이음쇠 1위' 이천 다성테크
상수도·급수관 배관 결합시 나사처럼 조이는 이음쇠 개발
이천 제2공장서 양산 돌입… 5년내 매출 1000억원 기대
![이명용 다성테크 대표가 경기 이천 본사에서 용접 작업 없이 대형 배관을 결합하는 그루브조인트 이음쇠를 설명하고 있다. 다성테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265802.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267290.1.jpg)
그루브조인트는 125㎜ 이상 대구경 배관을 연결할 때 용접하지 않고 결합하는 무용접 이중 압착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연결 배관 끝의 그루밍(홈) 가공 부위에 고무링과 스테인리스링 등을 끼워 결합한 뒤 그루브조인트 커플링을 씌워 조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 대표는 “충전식 관이음쇠 압착 전용 공구는 고무링과 스테인리스링이 있는 배관 부분을 압착해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원형 압착공법에 사용되는 공구를 회전식 프레스건 장비에 적용해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전선이 없는 배터리 충전 방식을 적용해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2006년 창업한 이 회사는 지름 100㎜ 이하의 배관을 결합하는 스테인리스 강관 이음쇠 ‘SP-조인트’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SP-조인트 내수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국내 80여 개 건설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배관 이음쇠와 공구 등 배관 결합부품 1000여 종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필리핀을 시작으로 오만, 대만 등에 이음쇠와 관이음쇠 압착공구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남미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이중링 압착식 조인트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창립 11주년을 맞아 24시간 내 고객 응대, 48시간 내 현장점검 서비스, 10년간 무상보증서비스 등 고객만족 책임경영을 선포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감동경영과 그루브조인트 수출을 확대해 5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