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복합쇼핑몰 골목상권 침탈 당정 긴밀 협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3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복합쇼핑몰 등에 대한 당정 차원의 규제 방침을 시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사위 소위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충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또 다시 표류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임차인을 내쫓는 과정에서 폭력과 강제집행을 시정하고 불공정한 본사의 갑질, 복합쇼핑몰 등의 골목상권 침탈을 막기 위해 정부 여당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산심의와 관련해서도 "한국당은 정말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며 "어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기 위한 위안부 생활안정 예산 기금이 증액을 이유로 감액을 주장해 보류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의 연일 이어지는 무차별 역사 예산 삭감 시도는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도 했다.삼성 반도체 노동자에 대한 사실상 산재 인정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선 "정부가 추가 조사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삼성과 다투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고 하는데 피해자 가족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항 지진으로 일주 연기돼 이날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선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정말 마음 고생 많았다"면서 "수능대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