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김장철 시작…절임배추 주문 폭증 "20kg은 몇포기 인가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배추를 구입해서 직접 소금에 절이고 이를 다시 씻는 것이 고된 작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절임배추가 대중화 되면서 주부들의 일손이 그나마 줄어들게 됐다.김치 업체들은 11월에 접어들면서 1년 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장철이 시작되자 전국에서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식품제조·가공업체들을 상대로 단속을 벌여 업체 4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기 김포시의 한 업체는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절임배추를 시중에 6톤이나 내다 팔다 덜미가 잡혔다. 또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고춧가루를 판매하거나 보관해 온 업체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올해는 고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고춧가루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다.괴산 절임배추라고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던 사업자가 적발됐다는 보도에 믿고 주문할 수 있는 절임배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장철 맞아 절임배추 주문 급증(사진_영월촌놈 김치사랑 제공)
신재갑 '영월촌놈 김치사랑' 대표는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절임배추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갑 대표로부터 대표적인 절임배추 관련 궁금증을 들어봤다.Q. 절임배추 20kg는 몇 포기인가요?
A. 속이 꽉찬 배추를 신안 천일염으로 절인 절임배추 20kg은 보통 6~9포기 정도 됩니다.

Q. 절임배추를 받으면 다시 씻어야 하나요?
A. 절임배추는 이미 적당한 염도를 맞춰 씻어 출고되기 때문에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절임배추를 받으시면 소쿠리에 올려 물기가 빠진 후 바로 김장 담그시면 됩니다.

Q. 절임배추 20kg 면 고춧가루는 몇 근이 필요한가요?
A. 고춧가루는 3근 내외가 필요합니다. 2박스 40kg일 때는 이 두배의 양을 쓰면 됩니다. 가족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세요.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