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모두가 작사·작곡 '자체제작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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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조 보이그룹 펜타곤 데뷔 1년여 만에 앨범 5장 발표“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쓴 곡입니다. 그만큼 자신 있습니다.”
"음악방송 1위 후보 오르면 팬들과 다시 한번 봉사활동"
그룹 펜타곤의 리더 후이는 지난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앨범 5집 ‘DEMO_02’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러너웨이(RUNAWAY)’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데뷔한 펜타곤은 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으로 구성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10인조 그룹이다. 13개월 만에 다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을 만큼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 9월 발표한 미니 4집 ‘DEMO_01’부터는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고 있다.
DEMO_02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의 연장선에 있다. 타이틀곡 러너웨이는 4집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Like This)’의 맥락을 잇고 있다.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강렬한 도입부와 박력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펜타곤은 “라이크 디스는 방황하는 10대를 그렸고 러너웨이는 미래가 불안해도 포기하지 않는 20대 청춘의 희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러너웨이는 라이크 디스에 이어 후이가 쓴 곡이다. 후이는 최근 워너원의 ‘네버’ ‘에너제틱’을 작곡해 주목받고 있는 신흥 ‘작곡돌’이다. 후이는 “타이틀곡 후보를 일곱 곡이나 썼는데 그중 고르고 고른 노래가 러너웨이”라며 “그만큼 자신 있다”고 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펜타곤은 앨범 외에 뮤직비디오 촬영과 안무에도 의견을 보탰다. 후이는 “뮤직비디오 회의에 참석하고 콘셉트 자료도 많이 찾아서 내는 등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며 “뮤직비디오에 멤버 신원이 직접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카메라로 찍은 장면들이 뮤직비디오에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포인트 안무인 ‘토르 망치춤’과 남성미가 묻어나는 퍼포먼스는 유명 댄서 제이블랙의 도움으로 완성했다. 키노는 “안무를 고민하다 제이블랙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며 “라이크 디스와 연결되는 음악이므로 안무도 라이크 디스의 마지막 동작에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년차 그룹이 다섯 장의 앨범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펜타곤은 멤버 전원의 작사·작곡 능력을 꼽았다. 여원은 “데뷔 앨범에 우리가 쓴 노래가 한 곡 실렸는데 다음 앨범에는 더 많은 자작곡을 수록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며 “우리의 실력과 색깔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으로 펜타곤이 이루려는 목표는 음악방송 1위 후보다. 멤버들은 “팬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하니 굉장히 뜻깊었다”며 “1위 후보에 오르면 팬들과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다시 한번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