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손태승·최병길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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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한일은행 출신 대결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사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됐다.
오는 30일께 최종 확정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아홉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시행, 손 부문장과 최 사장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1차 면접은 후보자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후보 모두 외부 인사가 아니라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이다.손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 3일 이광구 행장의 사퇴로 행장 업무 권한을 위임받아 수행 중이다.
최 사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와 중소기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2004년 금호생명보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 삼표시멘트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헤드헌터를 통해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과 외부 인사 등 60여 명을 추천받아 1차 면접 대상자로 아홉 명을 선정했고, 경영능력과 리더십 등을 점검해 최종 후보자 두 명으로 압축했다.우리은행 임원추천위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이번주 최종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오는 30일 전후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다음달 말 이전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