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설문] 10명 중 8명 "이번 주 한은 기준금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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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가계부채 억제·美 금리 인상 등이 근거
추가 인상 속도는 완만할 듯…내년 1∼3차례 인상 전망
동결 예상 2명 "경기회복세 아직 견조하지 않아"
금융팀 = 국내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내년엔 경기상황을 고려해 1∼3차례 추가 인상하는 등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경기회복세가 견조하지 않아 아직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고, 인상을 전망한 8명 중 2명도 인상 시점의 연기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소수의견도 제기됐다.
26일 연합뉴스가 경제연구소장과 교수, 은행장, 해외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전문가 10명을 선정해 설문 조사한 결과 압도적 다수인 8명이 "오는 30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다.기준금리의 인상 폭은 8명 모두 0.25%p를 예상했다.응답자들은 또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1∼3차례 추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내년에도 경기 회복 속도나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 등을 고려하면서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이란 얘기다.한국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한 뒤 내년 1분기에 0.25%p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이달 30일 0.25%p 올린 뒤 내년에 2∼3차례에 걸쳐 같은 폭만큼씩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준금리 인상의 이유로는 국내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미국 금리 인상, 통화정책 정상화,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근거가 제시됐다.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세 회복,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정상화 등의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석 한국금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 "미국 금리와의 역전현상 회복"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경기에 큰 타격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1∼2차례 인상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가 인상이 지속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모 한국경제학회장(강원대 교수)은 "기준금리 인상 시 원화 강세를 부추겨 수출 위축이 우려되고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져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현시점에서 올려서는 안 된다거나 경기회복세를 확인한 뒤 인상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
설문응답자 10명 중 2명은 '인상 반대' 또는 '동결 전망'이라는 답을 내놨고,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 중 2명도 인상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인상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고, 최근 경기개선 추세가 경제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11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1월에 인상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지만, 만장일치는 아닐 것 같고 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일재 LG경제연구원장도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지만 경기나 물가 압력, 금리 격차 등을 감안하면 반드시 올려야 하는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면서 "경기회복세를 더 확인한 뒤에 올려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추가 인상 속도는 완만할 듯…내년 1∼3차례 인상 전망
동결 예상 2명 "경기회복세 아직 견조하지 않아"
금융팀 = 국내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내년엔 경기상황을 고려해 1∼3차례 추가 인상하는 등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경기회복세가 견조하지 않아 아직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고 답했고, 인상을 전망한 8명 중 2명도 인상 시점의 연기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소수의견도 제기됐다.
26일 연합뉴스가 경제연구소장과 교수, 은행장, 해외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전문가 10명을 선정해 설문 조사한 결과 압도적 다수인 8명이 "오는 30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다.기준금리의 인상 폭은 8명 모두 0.25%p를 예상했다.응답자들은 또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1∼3차례 추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내년에도 경기 회복 속도나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 등을 고려하면서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이란 얘기다.한국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한 뒤 내년 1분기에 0.25%p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웅기 상명대 교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이달 30일 0.25%p 올린 뒤 내년에 2∼3차례에 걸쳐 같은 폭만큼씩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준금리 인상의 이유로는 국내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미국 금리 인상, 통화정책 정상화,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근거가 제시됐다.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수출 호조에 따른 성장세 회복,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정상화 등의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석 한국금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 "미국 금리와의 역전현상 회복"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경기에 큰 타격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1∼2차례 인상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가 인상이 지속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정모 한국경제학회장(강원대 교수)은 "기준금리 인상 시 원화 강세를 부추겨 수출 위축이 우려되고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져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현시점에서 올려서는 안 된다거나 경기회복세를 확인한 뒤 인상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
설문응답자 10명 중 2명은 '인상 반대' 또는 '동결 전망'이라는 답을 내놨고,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 중 2명도 인상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인상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고, 최근 경기개선 추세가 경제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11월 30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1월에 인상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지만, 만장일치는 아닐 것 같고 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일재 LG경제연구원장도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지만 경기나 물가 압력, 금리 격차 등을 감안하면 반드시 올려야 하는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면서 "경기회복세를 더 확인한 뒤에 올려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