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사이버대학] 국내 최대 규모 사이버대학… 재학생 82%가 장학금 혜택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사이버대 학생들이 교수의 실습 강의를 듣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제공
한양사이버대(입학처장 한승연·사진)는 28개 학과(부)에 학생이 1만6967명으로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한양사이버대 석사과정은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올해 재학생만 801명에 달한다. 학부 졸업생의 10% 이상은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한다.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수업, 인적자원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한국표준협회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선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 유수 명문대학원 진학하는 졸업생
올해 기준 전체 졸업생의 10%인 2347명이 국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했다. 오프라인 대학 평균에 비해 두 배로 높다. 진학생 수 기준으로 한양대 대학원(236명)이 가장 많고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순이다.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으로의 진학도 적지 않았다.

한양사이버대에는 장학 혜택이 많다. 2002년 개교 후 등록금 인상 없이 10년 넘게 같은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장학금은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71억9000만원을 지급한다. 1인당 장학금은 연평균 131만원으로, 전체 등록금의 47%에 달한다. 재학생의 82%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한양사이버대학원은 국내 온라인 석사과정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대학원에 12개 전공, 350명 정원의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학생 수는 올해 814명으로 다른 사이버대의 두 배를 웃돈다. 경영전문석사(MBA) 5개 전공(마케팅 MBA, 재무·회계 MBA, 광고미디어 MBA, 외식프랜차이즈 MBA, IT MBA), 휴먼서비스대학원 3개 전공(아동가족, 상담 및 임상심리, 경찰법무), 교육정보대학원 1개 전공(교육공학), 부동산대학원 1개 전공(부동산), 디자인대학원 2개 전공(디자인기획, 디자인융합) 등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망 분야 위주로 전공이 구성돼 있다. 한승연 입학처장은 “상담심리학부와 경영학부의 인기가 가장 많고 사회복지학부, 부동산학과, 영어학과, 디자인학부 등에도 지원자가 몰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한양사이버대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과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575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일-학습병행제’에 최적화된 교육모델이라는 평가가 퍼지면서 고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이 같은 인식에 발맞춰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을 늘리고 실습을 강화해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자소서·학업계획서 70점, 적성검사 30점한양사이버대 정시모집 전형 일정은 12월8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다. 고교를 졸업했거나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자는 2~4학년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자(35학점 이상 이수)는 2학년에, 2학년 수료자(70학점)는 3학년에 편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학습자는 각각 35학점 이상 이수 시 2학년, 70학점 이상 취득하면 3학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반전형과 학사편입전형 외에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의 특별전형도 있다.

온라인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고 50분간 적성검사를 한다. 점수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70점, 학업수행검사 30점을 합산해 매긴다. 수능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입학(종합)성적 60점 미만자는 모집정원에 상관없이 불합격된다. 한 처장은 “자신의 장점과 학습 목표, 실행 계획과 비전 등을 확실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의는 입학처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한양대 본교에서 열 예정인 입학설명회에 참가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