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강력한 제재·압박 의견일치"

이도훈 본부장, 조셉 윤 美특별대표 면담·가나스기 日국장과 통화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잇따라 진행한 대면 및 전화 협의에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긴급 전화 통화 및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면담을 하고,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당국자는 부연했다.특히 이도훈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소개했다.

당국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조율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