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식 광고에 소상공인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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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제도적 개선 촉구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배달앱, 숙박앱 등에서 베팅식 광고가 확산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베팅식 광고는 포털, 플랫폼 등에서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광고료를 지불한 업체가 상단에 나오게 하는 광고기법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업계 1위인 ‘배딜의 민족’부터 시작해 배달앱 등이 업체들이 베팅식 광고를 하지 않으면 소비자 눈길을 끌지 못하게 하는 등 광고를 하도록 교묘히 유도하고 있다”며 “이 방식의 광고가 배달앱시장에 확산되면서 광고 단가도 급격히 오르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한 달에 50만원 이상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5월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사업주 358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3.8%는 포털의 베팅식 검색 광고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배달앱과 숙박앱 등의 베팅식 광고기법을 근절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