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벤처 '앱콘텍'에 20억 투자

살인진드기 치료 항체 개발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바이오 벤처기업 앱콘텍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지난 3월 뉴라클사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투자다. 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CJ헬스케어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월 1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앱콘텍은 정준호 서울대 의대 교수가 개발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치료 항체를 서울대에서 기술이전받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콘텍은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이면서 고농도에서도 점도가 높아지지 않는 항체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제, 안과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라며 “앱콘텍이 보유하고 있는 과제와 기술에 대한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제약사와 벤처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약사 투자펀드를 설립,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바이오벤처기업과의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