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순 파이코일 대표 "의약·화장품 원료로 주목받는 미세조류서 금맥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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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국내 미세조류 전문기업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동물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미세조류 균주와 배양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친환경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한 곳과 1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미세조류는 동물성 원료에 비해 배양 환경을 통제할 수 있어 공급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배양 기술이 발달하면서 채산성도 좋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기업이 미세조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콜마는 전남 완도군, 해림후코이단과 해조류에 함유된 후코스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 코디엠은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와 공동으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