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DS 프리미엄,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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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하락…"펀더멘털 입각한 투자전략 유지해야"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Markit)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날 57.09bp(1bp=0.01%p)로 마감, 전 거래일(28일)보다 1.02bp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북한은 전날 '정부성명'을 통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특히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정도로 가장 진전된 형태의 ICBM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한반도 위험(리스크) 고조로 이어지지는 않은 양상이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촉발한 미국과 북한의 거친 설전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지난 9월 27일 한국 CDS 프리미엄이 19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75.43bp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금융시장도 전날 새벽 북한의 도발 이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076.8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1% 넘게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며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였다.이는 학습 효과로 북한의 도발이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은 시장에선 이미 익숙해진 이벤트"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북한 리스크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북한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겠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가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에 반영돼 있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현 국가신용등급이 향후 최소 몇 년간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작은 한반도 통일로 발생할 잠재적 우발채무까지 반영하고 있다"고도 했다.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에도 한반도에서 극단적 위기 발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지 않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입각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북한은 전날 '정부성명'을 통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특히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정도로 가장 진전된 형태의 ICBM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한반도 위험(리스크) 고조로 이어지지는 않은 양상이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촉발한 미국과 북한의 거친 설전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지난 9월 27일 한국 CDS 프리미엄이 19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75.43bp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금융시장도 전날 새벽 북한의 도발 이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076.8원에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1% 넘게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하며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였다.이는 학습 효과로 북한의 도발이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은 시장에선 이미 익숙해진 이벤트"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북한 리스크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북한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겠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가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에 반영돼 있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현 국가신용등급이 향후 최소 몇 년간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작은 한반도 통일로 발생할 잠재적 우발채무까지 반영하고 있다"고도 했다.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에도 한반도에서 극단적 위기 발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지 않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입각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